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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건강

아무 증상이 없는데 뇌졸중이 온다고요? 50~60대라면 꼭 알아야 할 심방세동

By NewFocus
9월 13, 2026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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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멀쩡했는데 갑자기 뇌졸중(뇌경색)이 왔대요.” 주변에서 이런 이야기,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심방세동(心房細動, 심장이 규칙적으로 뛰지 못하고 파르르 떨리듯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입니다. 최근 독일에서 열린 국제 심장학회에서도 심방세동과 뇌졸중 예방에 관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며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무서운 점은, 심방세동은 뇌경색(뇌혈관이 막히는 병)을 일으키는 원인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흔하면서도, 정작 본인은 아무 증상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50~60대가 꼭 알아두어야 할 심방세동에 대해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심장이 ‘파르르’ 떤다는 게 무슨 말일까요

우리 심장은 보통 규칙적으로 ‘쿵, 쿵, 쿵’ 하고 뜁니다. 그런데 심방세동이 생기면 심장의 윗부분(심방)이 규칙적으로 수축하지 못하고 가늘게 떨리기만 합니다. 마치 펌프가 힘차게 물을 밀어내지 못하고 부르르 떨기만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렇게 되면 심장 안에 피가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고여서, 그 자리에 작은 핏덩어리(혈전)가 만들어지기 쉽습니다. 이 핏덩어리가 혈관을 타고 흘러가다 뇌혈관을 막으면, 그것이 바로 뇌경색입니다.

왜 증상이 없는데도 위험할까요

흔히 심방세동이라고 하면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거나, 숨이 차거나, 어지럽고 피곤한 증상을 떠올립니다. 실제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심방세동이 아주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 본인은 전혀 이상을 느끼지 못한 채 몇 달, 몇 년을 지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증상이 없다고 해서 뇌졸중 위험이 낮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아무 신호 없이 지내다가 갑자기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에야 “사실 심방세동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그리고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을수록 정기적으로 맥박이나 심전도(心電圖, 심장이 뛰는 전기 신호를 그래프로 그린 검사)를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병원에 가지 않아도 평소에 자신의 맥박을 확인해 보는 습관을 들이면 도움이 됩니다. 손목 안쪽에 손가락 두세 개를 살짝 대고 1분 동안 맥박을 세어 보았을 때, 박자가 일정하지 않고 들쭉날쭉하다면 심방세동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스마트워치나 손목밴드 같은 웨어러블 기기(손목에 차는 전자기기)에 심전도 측정 기능이 들어있는 경우도 많아서, 평소 착용하던 기기에서 “불규칙한 맥박이 감지되었습니다”라는 알림이 뜬다면 그냥 넘기지 말고 병원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이런 웨어러블 기기 덕분에 본인도 몰랐던 심방세동을 우연히 발견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피를 묽게 하는 약, 꼭 먹어야 하나요

심방세동으로 진단받으면 의사가 항응고제(抗凝固劑, 혈액이 굳어 핏덩어리가 생기는 것을 막아주는 약, 흔히 ‘피를 묽게 하는 약’이라 부릅니다)를 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발표된 국제 연구에서는, 뇌졸중 위험이 아주 높지는 않은 ‘중간 위험군’ 환자도 항응고제를 꾸준히 복용하면 뇌졸중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항응고제를 복용할지 말지는 심장이 정상 리듬으로 돌아왔는지 여부만으로 결정하지 않습니다. 나이, 고혈압, 당뇨병, 과거 뇌졸중 병력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서 결정합니다. 즉 지금 당장 가슴 두근거림이 없더라도, 다른 위험 요인이 많다면 약을 계속 복용하는 것이 안전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약을 먹기 힘든 사정이 있는 분들을 위해서는 ‘좌심방이 폐쇄술’이라는 시술로 핏덩어리가 잘 생기는 심장 속 작은 주머니를 아예 막아버리는 대안적 치료법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50~60대가 지금 실천할 수 있는 것들

첫째,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손목에서 1분간 맥박을 세어 보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둘째, 고혈압이나 당뇨병, 고지혈증이 있다면 꾸준히 약을 먹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 혈관 건강을 관리해야 합니다. 셋째, 과도한 음주는 심방세동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술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넷째,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숨이 차고 어지러운 증상이 반복된다면 참지 말고 가까운 병원 순환기내과(심장내과)를 찾아 심전도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마무리하며

심방세동은 조용히 찾아와서 큰 병을 만드는, 말 그대로 ‘소리 없는 위험’입니다. 하지만 평소 맥박을 한 번씩 확인하는 작은 습관과, 이미 진단받았다면 꾸준한 약 복용만으로도 뇌졸중 같은 큰 병을 상당 부분 막을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손목에 손을 얹고 내 맥박이 규칙적인지 한번 확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부동산·의료에 대한 전문적 조언이 아닙니다. 실제 결정 전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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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예방부정맥심방세동심방세동 증상항응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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